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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15회 까지는 나무랄 것이 없는 스토리 전개 였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요소들이 꽉 들어찬
통쾌한 인생 2회차 드라마 였습니다. 인생 2회차라는 누구나 솔깃한 주제를 통해 시청자들을 흡입했으니까요.
대망의 16회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몹시 궁금하였고 기대 또한 컸습니다.
본인을 죽인 것이 다름 아닌 본인 이었으니까요. 이 구간에서 시청률 25%를 기록했는데요.
윤현우는 사망하지 않았습니다! 진영기 회장을 기소하기 위해 증언을 해줄 증인이 필요했던 서민영 검사가 국정원의
도움으로 윤현우를 살려냈거든요. 이것이 반전의 시작
16회에 와서야 진짜 주인공은 진도준이 아닌 윤현우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제가 인생2회차에서
타임슬립으로 가는 것인가 라는 혼란을 주기도 했지만,
중요한 것은 현실이 꼬이거나 과거가 없어지거나 한 것이 아닌 현실은 계속 지속되고 있었다는 것
그렇게 서민영 검사의 도움으로 살아난 진짜 주인공 윤현우는 오세현 대표를 찾아갑니다.
오세현 대표는 15회까지 진도준과 함께 활약했던 미라클임베스트먼트의 대표이죠.
코리안디스카운트라는 재벌경영권 세습에 대한 반감이 있는 인물입니다.
그리고는 순양가를 다시 매섭게 공격합니다. 진도준이 아닌 윤현우로,
진도준을 순양가의 3세로 순양가의 경영권을 가지기 위해 전력투구 했다면
윤현우는 충직한 순양맨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순양 진성준 부회장에게 배신당하고 죽을 고비를 넘겨
순양의 재벌경영세습을 저지하는 쪽으로 돌아섭니다.
그리고는 결국 미라클임베스트먼트 대표 오세현과 함께 진성준 대표를 청문회장으로 끌어내는데 까지 성공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결국은 진도준을 살인교사했던 진범을 청문회장에서 밝히고,
재벌경영세습을 막아내는데요. 과연 진범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진영기 부회장 이었습니다. 여러모로 끝이 허무하여 시청자들로 부터 용두사망이라는 지탄을 받기도 하지만,
저의 생각은 조금은 다릅니다. 인생2회차라는 것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우리는 현실을 어떻게든
끌고 가야 합니다. 현실을 포기하지 말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 잡아서 지금을 인생 2회차로 만들자는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요?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 '어바웃타임'이 생각나네요. 오늘 밤 약간은 허무하지만 그래도 최근 들어 즐겁게
본 드라마를 리뷰해보았습니다. 모두 굿나잇 하세요!^^